[사진·동영상 2신] 미국산 쇠고기 반대 촛불문화재 오후 9시30분 현재
미디어스 정영은·서정은·윤희상 기자 hands@mediaus.co.kr
"미친 소는 청와대로~!" "탄핵, 탄핵, 탄핵, 탄핵!"
지난해 대선 직후 개설된 다음 카페 '안티 이명박' 주최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문화제가 오후 9시 30분경 막바지로 접어들고 있지만 참석 인원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 당초 예상 인원을 훌쩍 넘긴 '촛불 인파'는 '광야에서', '애국가' 등의 노래를 부르고 "미친 소는 너나 먹어!" 등의 구호를 외치고 있다.
▲ 5월 2일 저녁 서울 청계광장 일대에서 열린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 규탄 촛불 문화제'에서 1만명의 시민들과 학생들이 '동아일보 불꺼라' '조중동은 찌라시' 등의 구호를 외치고 있다. ⓒ서정은
'안티 이명박 까페' 회원인 여대생 최 모씨(20)는 "지난주 광화문 집회 때는 100여명 정도에 그쳤는데 오늘(2일)은 MBC 'PD수첩' 등 방송 보도의 여파로 참여 인원이 엄청나다"며 놀라워했다. 최씨는 "친구와 함께 최근 이명박 대통령의 방미 이후 '광우병 쇠고기'에 반대해 까페에 가입하게 됐고 안내요원을 도맡고 있다"며 "오늘 행사에는 40여 명의 까페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안내요원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촛불문화제에는 자녀들과 함께 촛불을 들고 온 가족 단위의 참석자들이 많았다. 북가좌동에서 온 주부 박미경(42)씨는 교육 관련 인터넷 사이트에서 우연히 촛불문화제 소식을 듣고 초등학교 2학년, 5학년인 아들 두명과 집회장을 찾았다고 했다. 박씨는 "사이트에서 'PD수첩' 보기 운동을 벌어지면서 오늘 광화문 집회에 같이 가자는 얘기가 있었다"며 "괜한 영어교육으로 새 정부에 불만이 많았는데 이번 쇠고기 문제로 분개해 나오게 됐다. 아이들 급식문제가 걸려 있어 엄마들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분개했다.
이날 촛불문화제에 참가한 시민들에게 음료수를 돌리던 닉네임 '풍운아'(46)님은 "난생 처음 촛불집회에 참석했는데 아이 둘의 아빠로서 분통이 터져 가족들과 함께 나오게 됐다"며 "이런 식의 수입으로 국민 먹거리를 위협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함께 한 사람들을 응원하는 마음에 박카스 100병 정도를 준비해왔는데 턱없이 모자란다"고 아쉬워했다.
촛불문화제에는 특히 10대와 20대의 젊은이들과 학생들이 상당수 참여해 피켓팅을 하거나 구호를 외치며 자리를 지켰다. 고등학교 3학년인 홍동준 학생은 수업이 끝나고 반친구 8명과 함께 촛불을 밝혔다. "최근 보도 이후 인터넷 검색으로 촛불문화제를 알게 됐다"는 홍 군은 집회 참석 동기를 묻자 "자신이 10년 후에 광우병에 걸려 갑자기 쓰러질지도 모르지 않느냐"며 "학교 수업시간에도 광우병 소 수입에 대한 찬반토론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 문화제 참가자에게 음료수를 나눠주고 있는 시민 ⓒ정영은
취업준비생이라는 이아영(25)씨는 "건강의료보험 당연지정제 폐지 관련 기사를 검색하다가 '안티 이명박' 까페에 가입하게 됐다"면서 "친구들 사이에서 이명박 대통령을 괜히 찍었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광우병 소 수입반대에 힘을 보태고 싶은 마음에 참석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촛불문화제를 공동 기획한 강전후 '이명박 탄핵을 위한 범국민연대' 전략부대표는 "지금 우리가 생존권을 위협당하는 비참한 현실에 닥친 이유는 부도덕한 세력이 정권을 잡고 있는 탓"이라며 "앞으로 법적 투쟁과 지속적인 집회를 통해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범국민 퇴진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 5월 2일 저녁 서울 청계광장 일대에서 열린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 규탄 촛불 문화제' ⓒ서정은
▲ 5월 2일 저녁 서울 청계광장 일대에서 열린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 규탄 촛불 문화제' ⓒ서정은
▲ 5월 2일 저녁 서울 청계광장 일대에서 열린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 규탄 촛불 문화제' ⓒ서정은
▲ 5월 2일 저녁 서울 청계광장 일대에서 열린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 규탄 촛불 문화제' ⓒ서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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